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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수사를 받는 남양유업 창업주의 외손녀 황하나가 마약 투약 협의로 4일 경찰에 체포됐습니다.

 

이날 마약수사대는 황하나가 입원해 있는 성남시 분당서울대병원으로 출두해 황하나를 직접 체포했다고 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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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늦은 감은 있지만, 이제라도 체포한 것도 다행이라는 생각이드네요. 이처럼 황하나가 체포라는 대반전이 일어난 이유는 결정적으로 MBC 보도가 컸던 것 같네요. 이번만큼은 재벌가의 자녀라고 해서 절대 봐주지 말았으면 합니다.

 

 

한편 경찰은 지난해 10월부터 황하나의 마약 투약 의혹 관련 첩보를 입수하고 수사 중이었다고 하죠.

 

해당 첩보에는 황하나가 이미 불기소 처분을 받은 과거 필로폰 투약 혐의부터 다른 마약 관련 혐의까지 포함돼 있었다고 하는데요.

 

 

놀랍게도 MBC 뉴스 보도 전까지는 황하나를 어찌 해보지도 못하고 있을 정도였죠.

 

특히 경찰은 첩보 입수 후 두 차례에 걸쳐 황하나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을 신청했다고해요.

 

 

하지만 그럴때마다 번번히 검찰은 황하나가 마약을 투약한 지 수년이 지났기 때문에 압수수색 영장 집행이 어렵다며 모두 반려했다고 하죠.

 

 

특히 황하나는 지난 2015년 9월 강남 모처에서 A 씨에게 필로폰 0.5g을 건네고 함께 투약한 혐의로 종로경찰서에서 수사를 받고도 풀려났었다고 하죠.

 

 

당시 종로경찰서는 별다른 증거가 없다는 이유로 2017년 6월께 황 씨를 검찰에 불기소 의견으로 송치했고, 황하나는 이후 무혐의 처분을 받았다고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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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남양유업 창업주의 외손녀이자 가수 박유천의 전 여자친구인 황하나도 결국은 꼬리가 잡히고 말았죠.

 

 

 

황하나가 마약을 투약한 뒤 횡설수설하는 영상이 그대로 MBC 뉴스를 통해 보도 되고 말았으니까요.

 

여기에다 황하나가 클럽 버닝썬을 자주 찾았으며 수시로 마약을 했다는 목격자 증언까지 이어지면서 결정타가 됐죠.

 

 

아울러 황하나가 직접 자신의 아버지와 경찰청장의 친분을 자랑하는 녹취록도 공개돼 큰 파문이 일었죠.

 

다음은 MBC가 공개한 영상인데요. 2015년 한 숙소에서 촬영된 것입니다.

 

영상 속 여성이 소파에 앉아 팔을 휘저으며 말을 하고 있는데 바로 황하나죠.

 

 

"몽롱하네. 몽롱하다, 몽롱해. 어 저 커튼도 막 이렇게 보이고 이렇게 두꺼비 VIP"

 

다음은 비슷한 시기인 2015년 황하나로 추정되는 여성이 경찰 최고위층 인사와 친분을 자랑하는 내용이 담긴 지인과의 통화 녹취록입니다.

 

 

"야, 중앙지검 부장검사? 야 우리 삼촌이랑 아빠는 경찰청장이랑 다 알아. 장난하냐? 개베프야”

 

여기서 친분을 과시한 인물은 당시 경찰청장이었던 강신명 전 청장이었다고 하죠.

 

 

하지만 강신명 전 청장은 "황하나가 누군지 모른다. 남양유업에 아는 사람이 전혀 없다"고 해명했다고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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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밖에도 황하나는 마약 투약 혐의로 구속된 버닝썬 MD 조모씨와도 매우 가까운 사이였다는 증언도 나왔죠.

 

 

아무튼 MBC 보도 직후 황하나가 긴급 체포됨에 따라 경찰 수사도 급물살을 타게 되었다고 하는데요.

 

 

경찰은 황하나를 조사한 뒤 혐의가 인정된다고 판단되면 늦어도 내일 오후쯤 구속영장을 신청할 계획이라고 하네요.

 

두 번 다시는 봐주기 수사 논란이 일지 않도록 철저한 경찰 조사와 법적처벌이 이루어졌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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